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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3) : 관광통역안내사의 현실과 전망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 관광지를 외국어로 안내하고 통역하는 전문가입니다. 인바운드 관광에서 핵심 역할을 한하는 국가공인전문자격증이지만, 관광통역안내사의  현실은 불안정성과 매력적인 측면이 공존하며, 앞으로의 전망 또한 관광산업 회복 및 성장 여부에 따라서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합니다. 이번 회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의 마지막 편으로, 관광통역안내사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관광통역안내사의 현실과 전망

 

현실: 불안정한 수입과 다양한 매력

 

지난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현재 관광통역안내사의 취업처는 주로 여행사이며, 프리랜서 형태가 많습니다. 연봉의 평균은 비교적 높지 않아,  연간 3000만 원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020~2022년 3년간 수입이 크게 줄었고, 그로 인해 일부는 다른 직업으로 재취업이나 부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매년 700~800명 합격자가 배출되고 있는데, 코로나 이전에는 1000명 이상이었으니, 국내 관광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이 없는 한, 아직까지는 수요보다는 공급이 넘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간접적으로 여러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급니다. 영어 관통사의 경우, 통역사와 가이드의 중간 역할로 관광객과 함께 즐기며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세계의 여러 사람과 만나는 것이 본인의 성향과 맞는다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적고, 능력만큼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반면, 단점은 직업이 계절을 탄다는 점(여름·가을 성수기)과 불규칙한 스케줄입니다. 또한, 자유여행(FIT)의 증가로 단체 가이드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특화된 서비스가 요구됩니다. 본래의 관광통역안내사는 "통역과 안내를 아우르는 일"이지만, 코로나 후 한국인 대상 궁궐 투어나 골목길 안내로 전환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관광법규 준수와 안전 관리 부담이 크다는 점도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취업 후기를 보면, 자격증 취득 후 여행사나 호텔, 공항에서 일할 수는 있지만,  "가이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초보자는 경력 쌓기가 어렵다 보니, 여행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언어 실력과 함께 역사, 문화 등에 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으로 실력을 키워가며 현장 투입에 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전망: 관광산업 성장과 변화 적응

관광통역안내사의 전망은 몇 년째 이어오고 있는 한류 열풍을 빼놓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과거 동남아 등에 한정되었던 한류 열품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한류 콘텐츠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직접적으로 한국 방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드라마, 영화 등의 문화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식, 한복 등 생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던 한류 열풍의 다양성에 비하여 한국 방문이라는 여행이나 관광 분야에서는 아직 한류 열풍이라고 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코로나 19 이후 정체되었던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수요가, 해외 관광객 수가 회복되며 꾸준히 상승 중에 있으며. 한류 열풍을 관광 산업의 성장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위한의 지원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유여행 추세로 전통 가이드 역할이 줄고, AI 통역 앱이나 온라인 가이드와 경쟁하여야 한다는 점은 악재일 수 있으나. 역사 역량을 강화하거나, 변화된 시대에 맞추어 특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여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실, 자격증만 취득하였을 뿐, 현실적으로 관광통역안내사로 취업 활동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광통역안내사의 현실과 전망을 말씀드렸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격증 소지자로서 관련 카페와 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꾸준히 관광통역안내사의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친구가 관광통역안내사로서 10년 넘게 활동을 하고 있어 간접적으로 관광통역안내사의 생활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보면, 코로나 19로 인한 관광 업계의 타격이 얼마나 컸는지 업계 외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관광통역안내사의 길을 아직도 걸어가고 계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관광통역안내사의 현실은 힘들지만 매력적이며, 계속되고 있는 한류 열품을 관광 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그 전망은 충분히 밝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