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를 넘어 정보의 쓰나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제 무엇이 궁금한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궁금해해야 하는지 물어보아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80년대 초 일요일 아침 MBC에서 방영하던 장학퀴즈에서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정답으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민학생이던 저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이후 '정보혁명'이 온다는 이야기가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로부터 40년이 지나 그때 이야기한 정보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그저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갈 만한 순간이었음에도 아직 기억을 하고 있으니까요.
처음으로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쓰는 주제가 정보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일기장으로 쓰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이 읽어주기를 바라며 글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창작력이 아주 뛰어나서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 작품을 창작하여 올릴 수 없다면,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저도 생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얻을 수 있었고, 그 중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인터넷 검색 포털에서 AI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지만, 여러 AI에서도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블로그에서 필요한 정보를 참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기만 하다가, (아무런 티도 나지 않겠지만) 그 바다에 한 움큼의 물을 보태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