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 공부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객관식 시험의 공부 방법에 대해 먼저 설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행정사 자격증 시험의 특징인 주관식 시험의 공부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주관식 시험은 행정사 시험뿐만 아니라 2차 시험 제도가 있는 상당수의 시험이, 1차는 객관식, 2차는 논술형의 주관식 시험의 방법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인중개사 시험이 특이하게 1차와 2차를 모두 객관식 시험을 치르고 있어 공인중개사 시험을 설명하면 객관식 시험의 전반적인 설명을 하였습니다.
2차 주관식 시험을 운용하는 첫 번째 시험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에 여기서 주관식 시험의 공부 방법을 설명하고 합니다.
주관식 시험의 종류
객관식, 주관식, 면접 등 다양한 시험의 종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험, 그 중에서 필기시험이라 하면 객관식과 주관식의 두 가지 방식을 떠오르게 됩니다. 객관식은 4~5개 정도의 선지에서 답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식 자체가 여러 개일 수 없는데, 주관식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하는 모든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형이 단답형과 논술형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격증 시험에서는 문항의 수에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논술형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모든 시험을 경험한 것이 아니라서 이미 소개한 공인중개사 시험과 앞으로 소개할 5종류의 시험에 한정하여 설명을 한다면, 2차 주관식 시험은 대부분 논술형으로 출제됩니다.
다만, 손해사정사의 의학이론 시험은 10문항 정도로 출제되는데, 유일하게 이과 관련 과목이어서 그런지 주관식 시험이라도 논술형이라기보다는 단답형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물론, 90분의 시간 동안 10개의 문제를 푸는데, 단답형으로만 답을 쓴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외 대부분의 주관식 시험은 논술형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격증에는 법 과목이 많이 들어가는데, 법 과목의 논술형 시험은 케이스 문제라고 부르는 사례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그렇다고 사례형만 출제되는 것은 아니고, 큰 문제로 사례형이 출제되고, 2~3문제 정도의 설명형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명형 문제는 말 그대로,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에 대해 설명하라'와 같이, 어떤 제시어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케이스 문제의 배점이 크기 때문에 신중히 풀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시간 배정을 잘못하여 설명형 문제 한 두 문제를 아예 손을 못 대고 제출하는 일이 없도록 각 문항당 시간 배정을 잘 하여야 합니다.
주관식 시험의 어려움
자격증 시험의 주관식 시험은 논술형이 가장 많으므로, 논술형 위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주관식 시험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생각은, 백지라는 것입니다. 어떤 놀라운 상황을 접했을 때, 우리가 '머리가 백지가 되었다'고 할 때 그 백지처럼, 주관식 시험을 볼 때 처음 접하는 것은 백지(물론 줄은 그어져 있습니다)뿐입니다.
머릿속으로 생각은 많이 해보았겠지만, 실제로 10여 페이지의 백지로된 답안지를 보게 되면 실제로 머리도 백지가 되는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스스로 많은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연습 방법은 밑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주관식 시험의 또 하나의 어려움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 배정의 어려움입니다. 눈으로 읽기만 하는 객관식 시험과 달리 주관식 시험은 손으로 글자를 써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갑니다.
아직 한 페이지도 작성 못 했는데, 90분 중 20분이 지나가는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부분 첫 페이지를 넘어가는데 시간이 걸리기는 합니다. 누구나 시험지를 배부받고 곧바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문제 파악을 먼저 해야 하니까 그렇습니다. 대부분 답안지 책의 첫 페이지에 문제를 보고 답안 구성을 하라고 줄이 그어져 있지 않은 완전 백지가 첫 장에 있습니다. 그곳에 하여도 좋고, 문제지를 읽으면서 옆에 표시를 해도 좋습니다. 이 문제에서 논해야 할 사항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소제목을 만들어 두고, 그에 따라 답을 써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주관식 문제 답안 작성 절차입니다. 사실, 그 구성이 잘 되어 있으면 처음과 다르게 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주관식 시험의 작성 방법
위에서 미리 이야기하였지만, 주관식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초안을 잡는 일입니다. 물론, 그 전에 문제 파악을 정확히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기껏 초안을 잡아서 써내려가야 하는데, 문제 파악을 잘못하여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면 초안 잡는 일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그나마 한 글자라도 쓰기 전에 잘못되었음을 알면 다행입니다.
한참을 써내려갔는데 뭔가 이상함을 발견한다면 정말 정신붕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들더라도 문제파악과 초안 작성이라는, 주관식 시험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케이스 문제의 경우에는, 처음에 논지를 잘못 파악하였을 경우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본인은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엉뚱한 결과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관식 시험의 공부 방법
객관식 시험의 공부 방법과 주관식 시험의 공부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객관식 시험은 자주 나오는 문제나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다 보면, 왜 답인지도 모르는데 정답이 보이는 경지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관식은 그런 게 없습니다. 교과서를 아무리 많이 읽었다 해도, 눈 앞에 백지가 놓이면 머리도 백지가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주관식 시험의 공부 방법은 '현출'입니다. 현출, 많이 쓰이는 말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겉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교과서를 백번 읽었어도 현출을 하지 못하면 주관식 시험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현출은 반복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10번 읽는 것보다 1번 읽고, 본인이 읽은 내용을 백지에 한 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드문드문 생각나는 글자만 적을 수밖에 없는데, 다시 읽어보고 현출을 시도하면 점점 나아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나중에는 교과서 전체를 외웠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교과서를 외우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는데, 그럴 필요도 없고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주관식 시험은 암송을 테스트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글로 쏟아낼 수 있으면 됩니다. 여러 가지 표현이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현출'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관식 시험 공부 방법에서 다른 방법을 보지 못했습니다. 공부 방법이라기보다는 주관식 시험을 합격하기 위한 절차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주관식 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그 과목의 주요 내용을 현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며, 현출을 할 수 없는데 어떻게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말은 하기 쉽지만 현출을 하는 연습은 상당히 고달픈 작업입니다. 모두 눈으로 읽는 것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글을 실제로 쓰는 것이 상당히 귀찮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인데, 그 지름길이 가시밭길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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