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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순천 여행 후기 9.24.(수): 호텔아이엠, 흥덕식당

by 토트마트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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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행 첫째 날 마지막 편으로, 숙소와 식당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9.24.(수) 

 

19:00~19:20  호텔 아이엠 이동

순천만습지를 끝으로 첫째 날 관광을 마친 후, 숙소인 호텔 아이엠으로 이동했습니다.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코너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눈에 띄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배정된 2층 끝방에 들어갔습니다. 가족과는 보통 리조트를 많이 가기 때문에 호텔의 방은 상당히 작아보였습니다. 

저희가 호텔이나 리조트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성비와 청결함입니다. 그런 점에서 호텔 아이엠은 최상의 숙소였습니다.

순천 내에 호텔은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호텔 아이엠은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방의 크기나 다른 시설을 보아도 비즈니스 호텔 정도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텔에서는 수면 정도의 휴식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저희와 같은 사람에게는 방의 크기나 수영장 같은 시설은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식까지 제공한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물론, 조식이라고 해야 컵라면(종류가 다양합니다)과 간단한 과자 종류, 스프, 차, 커피 등이 제공되는 정도이지만, 간단한 식사로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문을 여는 식당을 찾는 수고를 덜 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저희는 누룽지 컵밥과 컵라면 그리고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아이엠의 놀라운 점은, 내국인들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흭가 일일이 조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처음 입구에 도달했을 때부터 배낭을 멘 외국인들 세 명을 만났고 다음 날 아침 식사 때에도 외국인들만 보였습니다. 아마 외국의 한국 여행 커뮤니티 등에서 순천 여행 숙소로 호텔 아이엠이 유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가성비 호텔로서는 외국인들에게 적합한 호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호텔 아이엠에서 또 한 가지 마음에 들었던 점(홍보는 아닙니다)은, 상당히 청결하다는 것입니다. 뭐, 호텔이 청결한 것이 당연한 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이런 소규모 호텔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룸 청소 서비스를 받았던 덕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몇 달 전에 여름 휴가로 경주를 간 적이 있었는데, 이보다도 훨씬 비싸고 규모가 큰 호텔임에도 청소 서비스나 수건 교체에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더욱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으로 이런 가격에 이런 규모의 호텔에까지 그런 서비스 요구는 무리라 생각하여 아무 말 없이 이틀째 관광을 위해 외출을 했었는데, 갔다 왔더니 룸 청소와 수건 교체까지 깔끔히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식을 위한 컵라면 및 음료 등의 리필이나 식당 청소 상태 등을 볼 때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호텔을 정하기 위해 아고라 등을 검색할 때, 생각보다 후기가 많지 않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여러 모로 만족스러운 호텔 숙박이었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크지 않아서 차가 많을 때에는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희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이틀 동안 주차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프론트에프런트에 문의를 하지는 않았는데, 프런트에 문의를 하면 어떤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20~20:00  흥덕식당 식사

호텔 아이엠에 도착해서 간단한 짐 정리를 한 후, 저녁 식사를 위해 나섰습니다. 숙소가 순천역과 가까웠기 때문에 역전횟집 등 근처 유명 식당을 생각했었지만, 너무 피곤하여 더 가까운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찾은 것이 숙소에서 50미터도 안되는 위치에 '흥덕식당'이라는 백반집을 찾았습니다. 

처음 입구는 어느 도시 골목에서나 볼 수 있는 허름한 식당처럼 보였는데,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큰 홀과 깨끗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백반과 불낙전골 정식 등이 있었는데, 저희는 불낙전골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얼마 안 있다가 불낙전골 냄비와 다른 밑반찬을 받게 되었는데, 얼마 안 있어 이게 말로만 듣던 전라도의 상차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한정식을 시킨 것이 아니었는데도 상 가득하게 반찬들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고추장이나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들 위주라서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은 몇 가지 음식은 손을 못 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호텔 아이엠에서와 같이 흥덕식당에도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일부는 나중에 호텔에서 다시 보게 되는 외국인도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외국인들도 어설픈 젓가락질로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 같았습니다.

주 메뉴였던 불낙전골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원한 국물이 맛이 있어서 마지막에는 냄비에 국물이 남아있지 않았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강한 느낌이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의 식당이 그러하니 그것은 크게 단점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호텔과 마찬가지로 흥덕식당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마치며

이것으로 순천 여행 첫번째 날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동 과정이나, 숙소, 식당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어져 세 편으로 나누어졌는데, 두 번째 날부터는 조금 빨리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호텔이나 식당의 사진은,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블로그 시작 후 첫 여행이라서 아무 생각 없이 관광지 사진만 찍고 숙소나 식당 사진 찍을 생각을 잘 못했습니다. 흥덕식당의 경우에는, 밥을 거의 다 먹은 후에 생각이 나서 그때 사진 한 장을 찍었는데, 그 사진을 올려다가는 더럽다고 욕을 먹을 것 같아서 올리지 않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호텔 아이엠'이나 '순천 흥덕식당'으로 검색을 하면 자세한 정보나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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