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가족과 순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하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가는 여행이라서 이 기회에 저도 갔다와서 여행 후기를 써볼까 하다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행 '전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전기'라는 말은 원래 없는데 제가 만든 것입니다. 여행 후기가 있으니, 가기 전이면 여행 전기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입니다.
AI한테 물어봤더니, 당연히 그런 단어는 없고, 여행 후기의 반대말로 여행 전 계획, 여행 전 기대, 여행 사전답사를 추천하던데, 뭔가 재미있지 않아서 여행 전기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MBTI에서 계획적(J)이냐 즉흥적(P)이냐의 분류에서 J의 성향이 강할수록 여행을 가기 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편입니다. 저도 J의 성격이라서 여행 전에 준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는 계획에 없는 일을 갑자기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편(예를 들어, 사전 약속이 되어 있지 않은 즉흥적인 식사 약속)이지만, 여행에서는 계획에 없는 즉흥적인 일을 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을 수 있어 특별히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사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여행에서도 계획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기도 하고요.
어쨌든 이번 여행을 가기에 앞서 '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갖다 와서 '후기'도 써보겠습니다.
9월 24일(수)
07:00~11:30 서울 → 순천 이동
11:30~13:00 벽오동보리밥정식(15,000원)
순천 대표 보리밥정식 식당. 1인 15,000원 정도. 첫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에 가까운 편.
13:00~15:00 순천만국가정원(12,000원) 순천시 관광지 통합 입장권(12,000원)으로 구매하면, 1박 2일간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까지 입장 가능)
* 스카이큐브(왕복 8,000원)로 순찬만습지까지 이동. 순천만국가정원 주차장 무료라서 유리.
15:00~18:00 순천만습지. 입장료 따로 구입 시 8,000원.
18:00~19:00 풍미통닭(32,000원). 마늘통닭(22,000원)+닭똥집(10,000원) 또는 갈대장어(21,000원)
* 갈대장어 신대점 식사 후 풍미통닭 한 마리 포장도 고려
19:00~ 호텔 체크인
9월 25일(목)
05:00~06:00 순천 → 보성차밭 이동
06:00~08:00 보성차밭 일출 관람. 주변 산책. 당일 예상 일출 시각: 06:20
* 대한다원 입장료 4,000원이나, 09:00 오픈이라서 입장 안 할 수도 있음.
08:00~09:00 벌교 이동, 벌교 수라상(꼬막정식 22,000원)
* 식당 오픈이 09:00라서 천천히 이동. 호텔 조식이 새벽에도 가능하다면 벌교 생략 가능.
09:00~10:00 벌교(또는 보성차반) → 송광사 이동
10:00~12:00 송광사(3,000원, 주차비 별도 2,000원)
12:00~13:00 송광사→낙안읍성 이동
13:00~14:00 낙안읍성 주변 식당에서 식사
* 송광사 주변보다는 낙안읍성 식당이 더 많음. 10,000~15,000원 한정식/백반/순두부 등
14:00~18:00 낙안읍성(3,000원)
18:00~19:00 낙안읍성 → 호텔 이동
19:00~20:00 역전횟집(20,000원) 또는 남녘들밥상(꼬막정식 23,000원, 이마트 앞)
9월 26일(금)
08:00~09:00 호텔 조식 후 체크아웃
09:00~09:30 호텔 → 드라마촬영장 이동
09:30~11:00 드라마쵤영장(3,000원, 주차비 별도 1,500원)
11:00~12:00 육사순희집밥(들밥 12,000원, 갈비찜)
* 10:30 오픈인데, 대기가 길다고 하니 일찍 가서 줄을 서든지, 너무 길면 다른 식당 고려
12:00~17:00 순천 → 서울 이동
* 대체 식당
나눌터 도토리요리(일품요리 10,000~15,000원)
순천낭만별식(10,000~15,000원)
대숲골농원(닭요리 25,000원)
마치며
그런데, 9.24.(수)는 하루 종일 비, 9.25.(목)은 오전 비 소식이 있네요. 특히, 9.25.(목) 아침은 보성차밭 일출 보러 가기로 계획을 세웠는데...역시 이번 여행도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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